홍 작가의 작품에서는 백자항이라는 일그러짐 속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배어내고 있다.
작가는 흙으로 항아리를 었고 다완을 만들었으며 도판을 제작했다. 흔히 도예작가들이 만드는 기본 삼종세트다.
여기에 항아리지만 그것보다는 다항아리의 표면에 그려진 그림들은 눈길을 끌게 한다.
도자기에서 그림은 필수적이기도 하고 불가피하기도 하지만, 색감과 질감들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듯하다.
▲왕종원 전=왕종원 작가의 온고이지신 전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비비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옛것을 익히어 새것을 앎'이라는 고사성어는 오래전부터 추구해온 왕 작가의 기본 방향이다.
왕 작가는 고전에서 무언가를 찾아낸다는 과제 아래 목공뿐만 아니라 한지작업, 옻칠 등의 작업을 펼쳐왔으며, 목공작업과 콜라보 효과를 연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님에게 보여지는 가구로서 실용성과 멋장식성이 강한 다양한 소반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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