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만큼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명상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여진불교미술관은 11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명상으로 내려놓기'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명상으로 내려놓기'는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와 일에 지쳐 피로로 무기력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힐링을 위해 마련된 명상 체험 프로그램이다.
명상은 마음의 흐름과 변화를 알아차려 온전하게 깨어있는 자신과 만나는 수행이다. 미국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을 위한 '마음 챙김(mindfulness)' 명상이 새로운 명상법으로 떠오를 만큼 명상은 이제 지구촌의 수행법으로 자리하고 있다.
불교미술관이라는 특성과 숲으로 둘러싸인 미술관의 환경적 여건을 활용해 도시생활자에게 정신적 '쉼' 을 주는 시간을 마련해 마음의 살을 찌우는 가벼운 경전듣기와 명상, 소통의 이야기 나눔을 통해 '나'를 내려놓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한국의 불교명상을 배움과 더불어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미술관 상설전시실을 둘러보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대별 불교미술 작품을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체험 인원은 20명(선착순)으로 30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학예연구실로 하면 된다.
이진형 관장은 “불교의 선수행이라는 용어보다는 명상이라는 용어를 써서 많은 시민들이 와서 명상을 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까 해서 준비했다”며 “인류가 시작된 이래 우리의 화두이자 실천과제인 행복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이론이 제시됐지만 실천 공통점은 명상이라는 마음 찾기에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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