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철인 10월과 11월에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로 이동하는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대형버스 사고도 잦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작년까지 10월과 11월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각각 2만 531건·2만 94건으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연평균 발생 건수인 1만 8605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수 행락객이 탄 대형차량 운행이 늘어 버스 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5년 월평균 버스 교통사고 가운데 10월 평균 건수는 노선버스 672건·전세버스 144건으로 모두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6일에도 대전 회덕분기점에서 산악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려다 전복해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들이 철 타 시도로 향하는 승객들이 많아지면서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통 당국은 이 시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들이 철 대형 교통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는 과속이나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을 삼가야 한다. 장거리 운전할 때는 도중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승객은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차내 음주·가무 등으로 운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연중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잦은 가을철에는 단풍여행 등 나들이로 들뜬 나머지 안전에 소홀해져 큰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