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발전 따라 주민 관심도 ↑, 홍북면, 주민 대표와 상견례
▲ 홍북면이 16일 내포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 및 노인회장, 관리소장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북면이 ‘읍’ 승격을 추진, 위상 및 행정력 강화가 기대된다.
읍 승격은 홍성군의 ‘시’승격 발판도 우선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시 승격 요인은 인구 2만 이상 읍 2개 등이다.
신도시가 서서히 발전하면서 주민들의 정주여건 마련 등 행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홍북면은 16일 주민복합지원센터(홍북면 내포출장소)에서 내포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와의 간담회를 열고 읍 승격 추진 및 행정구역 조정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석환 군수와 이병국 군의원, 이환식 면장, 아파트 노인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면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면 인구는 2만 3259명(8866세대)이다. 순수 내포신도시 인구는 1만 9170명(6975세대)이다. 아파트별로는 롯데 2436명, 효성 2338명, LH 3921명, 경남 2035명, 모아 2215명, 상록 252명, 극동 2281명, 중흥 3100명 등이다.
인구 2만 이상이라는 읍 승격 요건을 충족하자 군은 최근 홍북면의 승격을 추진하고 나섰다. 현재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가 면민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완료 후 군은 내년 1월 2일께 도에 승격을 신청하고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신청한다.
읍 승격이 되면 행정조직이 확대돼 대민 서비스 향상과 투자여건 확대 등 긍정효과가 있다. 다만 고교 수업료 10만 원 인상 등은 단점이다.
군은 인구 증가에 따른 홍북면 행정구역 조정을 마무리 짓고 조례 일부개정도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2개 리에서 11개 리로 구역이 늘어난다. 최근까지 신도시는 이장 2명이 1만 9170명에 대한 행정업무를 전담, 면사무소 못지않은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각종 정주 여건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집단에너지 시설의 연료 종류와 건설 상황, 읍청사 신축, 기업유치, 축산 악취, 내포신도시 단독 시 승격에 대한 가능성과 전망, 학교 부족, 시급한 대학병원 유치 문제 등이다.
집단에너지 문제에 대해 이병국 군의원은 “원주민들은 모두 쓰레기를 태우는 고형연료 사용을 싫어하고 일부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은 좋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오는 25일 이장협의회에서 업체 측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군 환경과 측은 근본적으로 고형연료 사용을 반대하고 LNG 100% 사용을 희망했다.
축산 악취와 관련해선 조례 개정으로 내년부터 내포신도시 인접 7개 마을의 축사 신축을 금지한다. 신도시와 가깝고 냄새 많이 나는 축사부터 서서히 이전 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전체 이전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당장은 냄새저감제를 투입하고 저감장치를 설치한다.
읍청사는 신축 보다는 일단 기존 면사무소 증축에 무게를 뒀다. 아파트 대표들은 신축 시 신도시 내 건립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부 주민은 홍성과 연계한 시 승격이 아닌 내포신도시 단독 시 승격도 검토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흥아파트 측은 초등학교 신설 문제를 건의 했다. 대학병원 유치 문제도 주민들의 최우선 건의사항 이었다.
한편 김 군수는 홍성읍 인구가 6000명 상당 내포신도시로 전출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예산을 집중 투입해 읍 인구 늘리기 정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읍 인구는 내포신도시 출범 전 항상 4만 5000명 안팎을 오갔지만 최근엔 감소세가 이어져 3만 9000명 수준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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