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호의 ‘Pop과 인문학 산책’ 25일부터 타임월드 문화센터
대전에서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팝(Pop) 명곡과 영화 음악들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박길호(59·사진)강사의 ‘Pop과 인문학 산책’ 강좌가 오는 25일 오전 11시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처음으로 내년 2월 초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모두 10회 진행된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미국·영국의 올드팝 명곡을 가수, 역사적인 탄생 배경 설명과 곁들여 다양한 기법으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주제는 ‘사회고발과 참여’, ‘노벨 문학상과 Bob Dylan’, ‘Pop 전설들의 대표곡’,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 영화와 OST’,‘그리스 신화와 Pop’‘부모님을 노래하다’ 등 60여 개이다.
이 강좌는 서울 YWCA에서 작년 5월 처음 개강한 뒤 단숨에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다. 1950년대 출생해 나라의 경제 발전에 기여했던 이들에게 팝은 소중한 소유물 가운데 하나였다.
박길호 강사는 팝에 영화와 시 등 인문학적 요소를 결합해 수강생들의 아련한 향수와 더불어 감성을 자극했다.
박길호 강사는 지난 40여 년간 꾸준히 Pop, 영화음악을 연구했으며 기독교 방송 대중음악 프로그램에서 pop해설을 했다.
대기업에서 33년간 해외관련 업무를 했고 미국 하바드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아프리카 의장국으로 참가한 아프리카 말라위의 무타리카 대통령 민간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 유명 미국 Pop가수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생생하고 독특한 스토리텔링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전종배(61)씨는 “강사의 뛰어난 정서와 다양한 경험 그리고 깊은 울림이 있는 명강의로 지난 일년 반 동안 계속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길호 강사는 “점점 우리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추억의 Pop명곡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 음악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