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ㆍ학습 중심 학교 조성 등 4대 정책 방향 추진
세종교육청이 내년 교육 자치 구현과 학교 혁신에 예산을 집중투자한다.
또 돌봄과 나눔 가치가 숨쉬는 지역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4대 정책 추진에 중점을 둔다.
세종교육청은 2017년도 본예산안을 전년도(5068억원)보다 8.7%(443억원) 증가한 551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예산편성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폭넓은 주민 의견을 수렴, 도서관 환경 개선과 도서 확충 등 15억원, 혁신학교 운영비 6억원 등 주민참여예산에 전년도보다 21억원 많은 45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내년도 가장 많이 투입되는 예산은 인건비다.
2017년 17개 학교가 신설됨에 따라 인건비가 전년도보다 298억원 증가한 2429억원을 배정했다. 운영비는 311억원에서 89억원 늘어난 400억원을 편성했다.
세종 교육 4대 정책 방향 추진을 위한 교육사업비도 전년대비 43억원 증가한 1060억원을 배정했다.
우선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고교 상향 평준화 기반조성을 위한 일반고 교육역량강화지원비 5억원,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비 2억원을 올렸다.
가정 원인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 학생의 학교적응을 지원하는 가정형 Wee센터 운영 지원비 2억원, 교수ㆍ학습 중심의 새로운 학교를 위해 교과교실제운영 10억원,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13억원, 외국어교육 23억원 등을 배정했다.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제2 특성화고 시설 구축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설계비와 시설비, 감리비 등 32억원을 편성해 전문기술인 양성에 집중한다.
협력으로 상생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위한 돌봄과 나눔 가치가 살아 숨 쉬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 28억원, 초등 돌봄 교실운영 26억원, 마을공동체 사업비 1억원을 반영했다.
현장중심 교육행정체제 구축을 위해 학교시설비 1186억원, 급식비지원 185억원, 신설학교 개교지원비 56억원을 책정했다.
또 다양한 교육 수요 부응과 단층제 교육청의 현장지원 업무 강화를 위해 복합형 직속기관 설립비 29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유치원ㆍ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어려운 예산 사정을 고려해 부득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81억원만 편성해 어린이집 보육대란 우려의 여지를 남겼다.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160억원 이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읍ㆍ면지역 교육력 강화와 다양한 직속기관ㆍ학교 설립 등 교육 재원 확보를 위해 비법정전입금 지원 확대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인 세종교육 건설을 위해 교육재정 운영의 효율성 등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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