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초 꿈,끼 발표회에서 5학년 기타 동아리 발표 모습 |
화동초등학교(교장 강희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과 행복을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학생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자율과 책임을 실천하는 학생 자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민주시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생의 성장 발달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교육활동 안에 녹아져 학생들의 삶을 변화로 이끌고 있다.
▲화동초 학년 프로젝트 '토끼장 만들기' |
학생들의 고민과 약속이 담긴 포스터는 매달 마지막 주 4, 5, 6학년이 주최가 돼 진행하는 전교 학생회의를 통해 제작된다.
이 시간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책을 찾는다.
이런 과정 속에 자율과 책임을 배우고 스스로 실천하는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고 있다.
학생회는 매달 열리는 ‘꿈끼발표회’를 주관한다.
꿈끼발표회는 학생의 성장발달 지원을 위해 자신의 꿈과 특기를 전교생 앞에서 뽐내는 프로그램이다.
화동초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학생회는 발표회 날짜 선정, 일정 홍보, 신청 접수, 진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준비하고 결정하며 진행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자신감을 키우고 민주적 의사결정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화동초 숲길트레킹 활동 모습 |
화동초는 자치회 활동으로 전교생이 학년 구분 없이 6개의 모둠으로 나눠 활동하는 화동 행복 다모임이 있다.
행복 다모임은 학생의 성장, 발달을 위한 특색 과제인 계절 체험 주간에 이뤄지는 각종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봄 체험 주간에 실시한 숲길 트레킹 때 힘들어하는 동생들을 업어주고 두 손을 잡아주며 형, 누나들은 책임감과 배려의 길을, 동생들은 따뜻함과 믿음의 길을 걸어갔다.
또한 과학, 장애 체험 활동에서는 고학년은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나누고 진행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됐다.
저학년은 야영활동에서 함께 요리한 음식을 먼저 형, 누나들의 입에 넣어주며 고학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학년을 통합하는 공동체 형성은 학생들을 더 친밀한 관계로 연결한다. 자신이 학교의 일부라는 소속감과 연대감으로 서로를 신뢰하고 공감하며 생활한다.
▲소통과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학년 프로젝트= 화동초의 한 쪽에는 자그마한 사육장이 있다.
이 사육장은 학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 졌다. 처음 사육장은 실과시간에서부터 시작됐다.
6학년 교육과정에 나오는 애완동물 기르기를 진행하며 6학년 학생들이 동물을 키워보는 것을 학년의 연간 프로젝트로 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설계도를 만들고 목재를 재단하고, 페인트칠, 바니쉬 바르기, 땅파기, 사육장 세우기, 토끼 생태 조사하기 등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끊임없이 대화하며 결정하고 자신이 배워야 할 것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찾았다.
이와 같은 학년프로젝트는 각 학년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공부하며 성장해 나가는 교육활동이다.
학생들은 1년 동안 놀이밥 프로젝트, 악기 연주하여 지역 음악 축제 참가하기, 우리 고장 탐방하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자신의 삶 속에서 배움의 이유를 찾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학문적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한 축이 바로 사회, 정서적 성장이라 할 수 있다.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 되고, 자율과 책임을 배우고 실천하며, 공감, 나눔을 통해 함께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화동초의 교육적 움직임은 학생을 민주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 온양고 학생자치 워크숍(간부수련회) 모습 |
온양고등학교(교장 최종걸)는 아산시에 위치하며 1951년 개교 이래 2만 명이 넘은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 중심학교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실력 있는 학생을 육성하고자 학생 중심 문화와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목표로 실질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 온양고 학생자치 워크숍(간부수련회) 모습 |
온양고는 학생회장후보의 공약토론회를 선거운동 전에 공지해 무분별하고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가 없도록 하고 학생회장 후보가 임기 내에 실천 가능한 공약을 만들고 실천방법까지 계획하고 있다.
민주시민의식의 첫걸음이 될 선거를 위해서 학생자치회는 SNS와 다양한 게시판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강당에서 실시하는 공약토론회와 별도로 학교방송을 통해 교실에서 각 후보연설, 지지연설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또한 학생자치회는 개표의 공정성을 위해 각 후보의 참관인이 직접 개표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선거의 부정요소를 차단하는 경험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출된 학생자치회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온양고는 학생자치회의실과 학생자치예산을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올해 충남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생자치활동 중심학교에 선정돼 참여와 실천 중심의 학생자치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당선된 학생자치회장과 임원들은 학생의 자율적 참여의 장을 준비하기 위해 1박 2일 간의 워크숍을 열고 축제, 학교문화, 캠페인 활동에 대해 토의했으며 각 사안의 문제점과 원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통해 학교 행사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를 학생자치회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생 스스로의 자율적인 규칙준수를 위해 상벌점제의 징계사항을 학교선도위원회가 아닌 학생자치법정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규칙을 개정하고 워크숍 기간 중 모의자치법정을 시연해 학생자치능력을 향상했다.
기존에 실시했던 공연 위주의 학교축제를 모든 학생이 참여하고 즐기는 학급 중심의 축제로 전환했고 학생자치 워크숍을 시작으로 축제의 기획, 준비, 실천단계의 전 과정을 학생자치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운영했다.
학급 및 동아리의 다양한 부스를 사전에 신청 받아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부스 활동을 통한 수익금은 학생자치대의원회의 의결을 통해 지난해부터 2년째 위안부할머니 ‘나눔의 집’에 기부함으로써 나눔과 배려의 학생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 온양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사들의 색소폰 공연 |
‘가온누리’는 현재 4기 6개 학교(온양여고, 온양고, 아산고, 온양용화고, 온양한올고, 아산전자기계고)가 참여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월 22일 국회 헌정기념관 다케시마의 날 철폐촉구행사에 참여했고, 3.1절 독립기념관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공연 등의 활동을 통해 단순한 학생자치회연합동아리가 아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소통하는 학생자치활동 단체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민주시민으로서의 학생자치문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6일 가온누리와 온양고 학생자치회는 고교역량강화를 위한 ‘마당발’ 행사를 기획하고 온양고 거북실에서 관내 고교 1, 2학년 120명을 대상으로 자신과 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고교역량강화 캠프를 실시했다.
분임 구성, 아이스브레이킹, 대학생 멘토링 등 일정의 전 과정을 학생자치회 스스로 기획, 준비, 실천했으며,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을 초청해 행사에 참여토록 했다.
온양고는 학생 스스로가 참여하고 즐기는 학생문화의 시작은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학생자치활동으로 가능함을 인식하고, 학생으로서의 기본에 충실하고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체득하는 학생 상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ㆍ도움말=충남교육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