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김선덕)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지난 10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지난 15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 3개 지역 보합, 2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34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1.69% 상승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4.00%, 기타지방은 0.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분석결과, 전용면적 102㎡초과(4.15%)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전용면적 85㎡초과 102㎡이하(-2.07%)에서 하락했다.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4917세대로 전월(2만7967세대)대비 6950세대 증가, 전년동월(6만5881세대)대비 3만964세대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1만7920세대로 전년 동월대비 49%(1만7100세대)가량 감소했으나,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5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지방(34.0%),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14.7%) 순으로 각각 1만1869세대, 5128세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은 연제구와 해운대구에서 1191세대 신규분양 됐다. 해운대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된 영향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동구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20% 하락한 309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의 경우 남구와 북구, 중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1095세대 분양돼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7.69% 상승한 32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은 창원시에서 3233세대가 공급됐다.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급된 창원시의 영향과 경남지역 내 분양가가 낮은 남해군의 영향이 더해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88% 상승한 241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김성우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11.3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재건축?재개발 및 분양시장의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시장은 단기적으로 전매가 허용되는 우수 사업장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수요쏠림 현상을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 입주물량증가와 주택가격 하락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임순택 기자 koo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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