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변하고 있다]반짝반짝 자존감 “스스로 할 수 있어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가 변하고 있다]반짝반짝 자존감 “스스로 할 수 있어요”

'Do-TEAM' 수업 滿知作 협의회 구성 집단지성 활용 문제 해결력 크게 높여 교사, 짝→모둠→전체 활동조직 확대, 높임말·칭찬 등 5대 실천전략 활용도

  • 승인 2016-11-16 10:38
  • 신문게재 2016-11-17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시교육-중도일보 공동캠페인 '학교가 변하고 있다'] 15. 대전느리울초

대전느리울초(교장 조일문)는 올해 대전교육청 지정 인성교육중심 수업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돼 'Do-TEAM 인성교육중심 수업을 통한 자아존중감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로 인성교육중심 수업을 하고 있다.

Do는 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TEAM은 생각이 자라는 수업(Think), 북돋음이 있는 수업(Encourage), 질문이 가득한 수업(Ask), 스스로 학습하는 수업(More)으로서 수업의 지향점을 의미한다.

느리울초는 더 나아가 두(Do)명 이상의 학습자로 팀(team)을 구성해 집단사고를 통해 문제해결력 및 사회성을 신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생태 숲, 연못, 작은 텃밭은 살아있는 교실=느리울초는 'Do-TEAM 수업'을 위해 학교 실내·외 환경을 정비했다. 심미적이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인성교육중심 수업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생태 숲, 연못, 작은 텃밭을 구성해 살아있는 수업의 자료로서 가치를 높였다.

학생들은 생태 숲을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연못의 작은 생물을 관찰하고, 직접 땀흘리며 가꾼 텃밭에서 수박을 수확하는 등 교실 밖, 살아있는 또 다른 교실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은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습 공동체 Do-TEAM 수업 만지작(滿知作) 협의회 구성, 학년별 학습공동체를 조직해 함께 수업을 개발하고 실천했다.

교사들은 공동의 과정안을 작성하고 수업을 공개했으며, 수업 성찰 및 아이디어 공유에 초점을 두고 활동했다. 그 결과, 선·후배 교사 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고, 경직된 학교 분위기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토의·토론학습, 협동학습, 거꾸로 학습, 프로젝트 학습=느리울초는 Do-TEAM 수업을 위해 토의ㆍ토론학습, 협동학습, 거꾸로학습, 프로젝트 학습 전략을 활용했다.

교사들은 짝→모둠→전체 순으로 활동 조직을 확대하며 토의·토론 학습이 이루어지게 했으며, 친숙한 것에서 학문적인 것까지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사고력이 신장되도록 했다.

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팀 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긍정적 피드백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협동학습을 실천해 친구의 단점·약점보다는 장점·강점에 주목하게 함으로써 긍정적이고 허용적인 학습 분위기를 형성했다.

수업 시간 내 학생들의 충분한 활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예체능 교과를 중심으로 거꾸로 학습도 진행됐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직접 구안한 게임을 온라인 커뮤니티 토의를 통해 수정·보완하고, 실제로 활동해 보는 체육 수업을 통해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고 직접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미션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초청 나눔 바자회, 굿네이버스 연계 해외 빈곤아동돕기 등 실천적 인성교육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계획·운영했다.

느리울초는 이러한 Do-TEAM 수업의 확산 및 일반화를 위해 수업 및 놀이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QR코드의 형태로 보급함과 동시에 Do-TEAM 교수·학습 과정안을 CD로 제작·배포해 수업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자기성장수업 실천전략 활용 수업/놀이=대전교육청은 자기성장수업의 5대 실천전략을 안내하고, 수업 속에서 이를 실천함으로써 교실문화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느리울초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이름 불러주기, 높임말 사용하기, 칭찬과 격려하기, 긍정언어 사용하기, 서로 묻고 답하기'의 5대 실천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은 변화를 포착해 특별하게 불러주는 이름 불러주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긴 높임말 사용하기, 구체적인 모습을 적시에 발견해 실천하는 칭찬과 격려하기,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긍정언어 사용하기, 소통과 경청을 통한 서로 묻고 답하기의 전략을 활용해 보다 활기차고 긍정적인 수업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다양한 학생 참여형 협력학습과 짝·모둠·학급 활동, 교사 및 친구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책임감, 소속감, 스스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기 자신에 대해 갖게 되는 유능감, 소속감, 가치감은 학생의 높은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줬으며, 학생들은 학교를 배움의 즐거움이 살아있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느끼게 됐다.

학생의 자존감을 신장시키는 자기성장수업을 통해 학교가 '행복 교육'을 실현하는 장으로 변화한 것이다.

조일문 교장은 “Do-TEAM 수업으로 학생들은 사고력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문제해결력이 신장되고 타인과 함께 협업하는 사회성을 갖추게 됐다”며 “학생들이 이와 같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