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재정 사업 추진을 위해 대전시의 운영 방식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설 방식·시기 등의 계획 수립과 시행을 시 단독으로 결정하지 말고 자신들과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자는 것.
사회공공성강화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은 15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돗물 민영화는 중단됐지만 시가 고민했던 예산의 문제와 수돗물 관리정책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대전지역에 맞는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의 방식과 적용시기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의 합의로 재원 마련 방식 등을 결정하자는 것으로, 이들은 실현 방안으로 시민참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또 고도정수처리시설의 도입이 수질 악화에 따른 조치인 것을 감안, 도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음용율 제고 차원에서 대청호 수질과 도수관로 문제에 대한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처리시설의 필요성과 도입시기, 노후관로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공동으로 열자고 시에 제안한 것도 이 일환에서다.
반면, 권선택 시장은 앞서 지난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추진을 위한 재정사업 전환계획의 신속한 수립을 주문했다. 시민 이해와 공감대가 확산된 만큼, 빠르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권 시장은 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복합 재정계획의 마련도 주문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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