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들어 쯔쯔가무시증 발생 현황을 보면, 1월 82명, 2월 68명, 3월 62명, 4월 103명, 5월 195명, 6월 205명, 7월 103명, 8월 104명, 9월 233명, 10월 2295명, 11월 4573명 등으로 802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달에만 발병이 전체의 57%에 달하면서 정부 당국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최근 주별 발생 추이를 보더라도 올해 44주(10월23일~10월29일) 942명, 45주(10월30일~11월05일) 2487명, 46주(11월6일~11월12일) 2631명으로 발생이 급증한 것.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13일) 기준으로 지난해 7545명보다도 478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쯔쯔가무시증에 대한 국민적인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쯔쯔가무시증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 활동 및 농작업 시 아래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야외 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 전신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을 포함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관리를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홍보 사업과, 환자 발생 감시 및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 지자체에 적극적인 교육 홍보를 독려해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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