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제안으로 국정 정상화와 정국안정을 위한 대화를 기대했지만, 어젯밤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통보해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앞으로도 영수회담이 언제든지 열리길 기대한다”며 “야당도 정국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영수회담 무산으로 3차 대국민담화를 포함한 후속조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숙고하고 계시니 지켜봐 달라”며 “정국안정을 위한 후속조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일시와 관련해 “날짜를 특정해서 말할 수는 없고,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변호사가 검찰과 협의해야 할 테니까 제가 말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졸속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국방부 설명 그대로”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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