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와 붙여쓰기에 대하여 몇 차례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같은 글자라도 어떤 경우에는 붙여 써야 맞고, 어떤 경우에는 띄어 써야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장 41항에 보면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써야 된다고 하였고, 제42항에 보면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고 하였습니다.
⁍조사란 무슨 말인가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나 부사, 어미 등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그 말의 뜻을 더해 주는 품사를 조사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다른 말에 붙어 그 말의 의미를 도와주고 있는 단어를 조사라고 해요. ( )안의 글자는 모두 조사입니다.
예),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로지(로부터)
⁍조사는, 그것이 결합되는 체언이 지니는 문법적 기능을 표시하므로, 그 앞의 단어에 붙여 쓰는 것입니다. 조사가 둘 이상 겹쳐지거나, 조사가 어미 뒤에 붙는 경우에도 붙여 써야 됩니다.
예) 집(에서처럼), 학교(에서만이라도), 여기서(부터입니다), 어디(까지입니까)
나가면서(까지도), 들어가기(는커녕), 옵니다(그려), "알았다."(라고) 등.
⁍의존 명사란 무슨 말인가요?⟶의존 명사는 혼자서 쓰일 수 없고 다른 말에 기대어 쓰는 명사로, 관형어의 꾸밈을 필요로 해요. ( ‘것, 지, 따름, 뿐, 대로’ 등이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42항에 보면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이)를 만났다.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 )안에 든 단어가 의존 명사입니다.
‣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존 명사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명사는 하늘, 학교, 공원, 구름, 이순신, 세종대왕, 평화, 나무처럼 사람이나 사물, 사태, 상황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로 혼자 쓸 수 있으며
⟶의존 명사는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다 모였다.
⁍ 현명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 너를 만난 (지) 100일째 되었다에서 (수), (것), (지)처럼 앞 말의 도움을 받아야 쓸 수 있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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