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가능성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또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집무중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추가 담화 가능성에 대해서 “앞으로 나올 사항들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모든 사안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에 대해서 다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두고는 “그것은 추측성 기사 같다”며 “그 사안사안 하나하나 대해서 제가 다 말씀드릴 순 없다”고 언급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헌법 제71조에 따라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토록 하는 것이다.
해당 조문은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정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정 대변인은 “유선 6번, 서면 9번 보고를 받았다는 것 아닌가. 그 외에 고용복지수석이 전화를 했고 세월호 관련이 아닌 일반적 사항에 대한 보고도 많이 있지 않았나”라며 “집무를 계속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대통령 탄핵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나온 이야기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급을 삼갔다.
‘통일 대박’ 발언이 최순실씨 아이디어인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에 대해선 “명백한 오보이다”고 밝혔다. 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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