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외국인주민 수 증가 추이 |
행자부, 지난해 지자체 외국인주민 현황 발표
대전 2만여명, 충남 8만여명 등 충청권 17만여명 거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10년새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7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했으며, 중국 출신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14일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외국인주민 수는 171만 1013명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0번째에 해당하며, 전남(179만여명)보다 적고 충북(158만여명)보다 많은 규모다.
외국인주민 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에는 53만 6627명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었다. 또한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2006년(주민등록인구 대비) 1.1%, 2015년(총인구 대비) 3.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절반 이상이 중국출신이었다. 중국 출신은 전체의 52.8%(86만 8611명)이었고, 다음으로 베트남 12.6%(20만 7383명), 남부아시아(인도권) 5.7%(9만 4226명), 태국 4.9%(8만 933명), 필리핀 4.8%(7만 8570명), 미국 3.9%(6만 3444명), 중앙아시아 3.1%(5만 954명), 캄보디아 3.1%(5만 664명)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의 유형은 국적미취득자가 79.7%이며, 국적취득자 8.8%, 외국인주민자녀 11.5%로 파악됐다.
거주 목적은 근로가 66.4%로 가장 많았고, 가족형성 목적 25.5%, 기타 목적인 유학생 4.8%, 기타 귀화자 3.3%였다.
지역별로는 60%이상 외국인주민이 수도권에 집중 거주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54만 9503명(32.1%), 서울 40만 8083명(23.9%), 경남 11만 2387명(6.6%), 인천 8만 9515명(5.2%) 순이었다.
충청권에는 모두 17만 1718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대전 2만 5886명(1.5%), 세종 5570명(0.3%), 충남 8만 8189명(5.2%), 충북 5만 2073명(3.0%)으로 나타났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외국인주민 현황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행정자치부는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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