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테마주 급등… 반기문 테마주 추락
‘최순실 게이트’로 온 정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대선 테마주도 요동치고 있다.
14일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고려산업’은 전일보다 17.24%(900원) 오른 6120원에 거래됐다.
고려산업 자회사인 금강공업의 사외이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란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이외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DSR제강(+13.79%), 뉴보텍(+4.13%), 우리들휴브레인(+1.25%) 등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세다.
안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전일보다 2.06%(1300원)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됐다. 써니전자(+4.41%)와 오픈베이스(+1.43%) 주가도 뛰었다.
박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이후, 차기 대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야권 잠룡들에게 여론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는 맥을 못추고 있다.
반 사무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지엔코’는 최순실 사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지엔코는 전일보다 0.1% 내린 4905원에 거래됐다.
성문전자(-3.31%), 씨씨에스(-1.85%), 광림(-1.34%) 등 다른 반기문 테마주 역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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