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매년 5건 이상 반복 11곳, 연간 13건 이상 발생 유치원도 있어 ‘충격’”
유치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원 응급처치 교육이 소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더민주·천안6)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유치원 안전사고 발생 현황 및 교원 응급처지 교육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여 간 모두 589건의 유치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생활안전이 무려 571건, 교통안전 8건, 성폭력 및 아동학대 2건, 자연재난·화재 등 2건, 기타 6건이다.
문제는 교원 응급처지 교육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생활안전 사고가 97%에 달한다는 점이다.
오 의원이 도교육청의 ‘교원 응급처지 교육 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총교원수 3230명 중 참여 교원은 2197명으로 68%였다.
지난해는 3342명 중 2582명 참여로 77%, 올해는 3428명 중 2226명이 참여해 65%로 연평균 70% 상당만 응급처치 교육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교원 응급처지 교육 이수율이 0%인 유치원도 2014년 101곳 이었다가 지난해 20곳으로 대폭 감소했었지만, 올해는 지난 9월 말 현재 111곳의 유치원이 응급처치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전체 유치원 506곳의 약 22% 수준이다.
오 의원은 “충남에서 매년 5건 이상의 생활 안전사고가 2∼3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유치원이 11곳에 이르며, 연간 최다 13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유치원도 있어 충격”이라며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은 교원의 응급처치 교육이 선행돼야 하며, 매년 중복(반복)돼 발생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현장방문을 통한 안전시설 특별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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