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중림 조성사업은 신안, 여수, 완도 해역에 자연석을 투하한 뒤 대형 갈조류인 모자반, 감태 등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갯녹음은 지구 온난화와 수질 오염 등 여러 원인에 의해 해조류가 자라지 못하고 암반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수산자원 고갈을 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제주 해역에서 최초로 출현한 이래 최근 동서남해안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남지역 암반 3868ha 가운데 943ha(24%)에서 갯녹음이 발생해 해중림 사업이 절실하다.
배택휴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적지에 자연석을 투하해 해양생물 서식처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후관리는 물론 해양 레저관광과도 연계해 어업소득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