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남부소방서 119 구조대 직원들이 우리를 탈출한 곰을 포획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 남부소방서> |
맹수인 ‘곰’의 잇단 탈출에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확산
사육 시설 관리 등 안전 대책 요구
최근 대전지역에서 사육하던 ‘곰’이 우리를 탈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맹수인 곰이 탈출하는 사고에 인명 피해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1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분께 대전 대사동 보문산 야외음악당 인근 인도 길에서 새끼 ‘곰’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30여 분이 지난 7시 35분께 새끼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포획했다.
이 곰은 수족관 동물시설에서 사육하던 곰으로 조사됐다.
새끼 곰 2마리 중 한 마리 반달가슴곰이 어젯밤부터 새벽 사이에 생활시설 천장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포획한 곰을 동물시설에 인계했다.
사육 곰 탈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일 대전 애니멀 파크에서 곰이 탈출해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애니멀 파크에서 전날 이곳으로 온 곰이 보수하던 철창 사이로 우리를 빠져나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 당국과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밀폐된 세탁실에 곰을 가둬둔 상태였다.
직원들은 오전 10시 30분께 곰이 빠져나오는 것을 직원들이 즉각 확인하면서 손님들을 대피시켰다.
이후 곰이 밀폐된 공간인 세탁실로 들어갔을 때 문을 닫아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수의사 등 전문가가 곰을 유인해 12시 30분께 다시 곰 우리로 다시 가둔 것으로 알려졌다.
맹수인 곰이 사육시설에서 잇따라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통에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육시설의 동물 관리 등 제대로 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에 사는 시민 강모(33)씨는 “사육시설인 동물원 우리에서 어떻게 곰이 탈출했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맹수가 탈출하게 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 대전 남부소방서 119 구조대 직원들이 우리를 탈출한 곰을 포획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 남부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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