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크고작은 사건사고 탓에 좌불안석
최근 크고작은 사건사고로 논란이 일었던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 직원들이 정기감사를 앞두고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3일 대전시와 재단에 따르면 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전문화재단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감사는 3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정기감사로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6년 10월 30일까지 이사회 운영, 수입과 지출, 예산집행, 인사 시스템 등 업무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감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재단 직원들은 최근 1년여 동안 전대표와 주먹다짐 등 잇단 구설에 오른 만큼 이번 정기종합감사에서는 지난 6월 진행된 ‘특별 감사’ 분위기가 재현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6월 시 감사관실은 예술가의 집 명칭변경 설문조사와 전 대표와 팀장의 주먹다짐 사건 등에 대해 대전문화재단의 특별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더욱이 지난 2014년 해고됐 대전문화재단의 A 팀장이 대한 대법원 ‘부당해고’ 판결에 따라 지난 9월 원직 복직한 만큼 그동안 인사시스템에 대해서도 더욱 날카로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기 종합감사에서는 회계처리, 사업 집행 여부 등에 대해 감사가 진행되지만, 최근 또다시 인사 논란 등 일련의 상황들이 정기 종합감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
이에 재단 직원들은 3년 여간의 사업, 물품구입, 회계처리 등 자료들을 꼼꼼히 챙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바람잘날 없이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재단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기존 5일동안 진행되는 정기감사가 연장될 수 있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
재단 한 직원은 “재단의 전반적인 것에 대한 정기감사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때보단 더욱 꼼꼼히 자료를 챙기는 분위기”이라며 “찍히고, 미운털 박혔다는 뒷말도 적지 않아, 정기감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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