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2조 9844억 원 규모의 2017년도 충청남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통교부금 및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 교부금인상에 따라 올해보다 1319억 원(4.6%)을 증액 편성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도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충남교육의 기본 방향인 학생중심 충남교육과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도교육청은 그간 학생과 학부모 등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학교자율성 확대를 위해 학교운영비를 3% 인상 했으며, 학교 신ㆍ증설을 위해 204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학교찜통 및 냉방교실 개선을 위한 냉ㆍ난방기 교체 120억 원, 최근 이슈가 된 지진 발생에 대비한 내진보강에 126억 원 등 학교교육여건개선에 3003억 원을 책정해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서는 유치원분 726억 원은 편성했으나 어린이집 예산은 편성하지 않았다.
어린이집(영유아) 누리과정 예산(1094억 원)은 국회에서 정부예산 및 부수법안이 상정돼 논의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추후 국회 결정을 지켜본 뒤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누리과정 예산 지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그동안 정부와 시ㆍ도교육청들이 끊임없이 편성을 두고 대립하기도 했다.
이번 2017년 도교육청 예산안은 제29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최종 확정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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