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시장 활짝…100억 주인공 나올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FA시장 활짝…100억 주인공 나올까

  • 승인 2016-11-10 15:49
  • 신문게재 2016-11-10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좌부터 김광현(SK), 최형우(삼성), 양현종(KIA) 선수 = 연합뉴스 사진
▲ 좌부터 김광현(SK), 최형우(삼성), 양현종(KIA) 선수 = 연합뉴스 사진
11일 FA시장 개장… 김광현, 최형우 등 15명 신청

100억 돌파 선수 나올지 관심 집중


한국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시장이 활짝 열렸다. 이번 FA시장에서 누가 100억원을 돌파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O는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18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을 10일 공시했다.

김광현(SK), 차우찬·최형우(이상 삼성), 양현종·나지완(이상 KIA), 황재균(롯데), 이현승·김재호·이원석(이상 두산), 봉중근·우규민·정성훈(이상 LG), 이진영(KT), 용덕한·조영훈(이상 NC) 등이 FA시장에 나왔다.

이호준(NC), 김승회(SK), 이우민(롯데)은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FA 승인 선수 15명은 1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선수와 계약을 체결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중 1명을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으면 전년도 연봉의 300%를 받으면 된다.

지금까지 FA시장 최고액은 지난해 삼성에서 NC로 옮긴 박석민이 받은 4년간 96억원이다. 이번 FA시장에는 대어급 선수들이 다수 나오며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국가대표 경력을 갖춘 좌완 3인방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을 비롯해 올 시즌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 거포 내야수 황재균도 눈길을 끈다. 100억원 돌파 관건은 이들의 국내 잔류 여부다. 5명 모두 메이저리그나 일본리그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선수들도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있어 조건만 맞는다면 굳이 국내 잔류를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김광현과 차우찬은 메이저사무국이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황재균은 22일 메이저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FA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한 한화 이글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3년간 통큰투자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젊은 유망주를 보상선수로 내주며 2군 팜도 많이 약화됐다. 한화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박종훈 전 고양다이노스 본부장을 단장으로 선임하며 구단 운영 기조를 바꿨다. 아직 박 단장과 김성근 감독이 만나 의견 조율을 하지 않았지만, 구단 내부적으로는 FA 영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철수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라서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화는 선발자원이 부족한 팀이다.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등 수준급 선발 투수 영입에 군침을 흘릴 만 하다. 다만, 이들 영입을 위해서는 100억원 이상의 돈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