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원도심 활성화 차원 근본 대책 필요
안전사각지대 ‘공중화장실’ 대책 마련 시급
10일 대전시의회의 대전시 시민안전실·환경녹지국·도시재생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선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공중화장실 안전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최선희 의원(비례)은 이날 도시재생본부 행감에서 잠정 중단된 ‘중앙로 차없는 거리’ 사업에 대해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권선택 대전시장 취임 후 방문객 100만명이 찾아오는 대전의 대표축제로 키우겠다며 시작한 행사가 시작된 지 2년도 되지 않아 중단됐다”며 “이는 행사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기에 앞서 지역상인과 건물주, 거주민, 방문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했다”며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를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효과적인 사업으로 키워나갈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설치된 ‘스카이로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원휘 의원(유성4)은 “으능정이 스카이로드는 2013년 9월 개장 후 한국관광공사 선정 전국도심 야경 8곳에 선정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시민혈세만 낭비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스카이로드에 무분별하게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과 이원화된 운영관리가 결과적으로는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측면보다는 임대료만 인상시켜 원주민 상인들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만 초래했다”며 “원도심 활성화와 주변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이벤트 개최와 콘텐츠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녹지국 행정감사에선 공중화장실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안필응 의원(동구3)은 “대전에 공중화장실 436개소가 있지만 인적이 드문 공원이나 하천에 위치하고, 밤 시간대에는 더욱 안전이 취약하지만 별다른 안전망이 없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안심비상벨 설치, 남녀 공용 출입문 분리, 화장실 도색 시설개선, 깨끗한 주변환경 정비 등을 통해 다각도의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섭 의원(유성2)도 “대전시와 5개 구청에서 추진, 계획 중인 공중화장실 안전시설물이 설치시설 형태와 설치위치 등이 관리관청별로 제각각”이라며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혼동을 야기해 제 기능을 발휘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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