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ㆍ세종시회(CAK·이하 건설협회)가 내포시대를 본격 선언했다.
건설협회는 10일 홍성군 내포신도시 새로운 사무실에서 이전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박해상 건설협회 충남도회ㆍ세종시회 회장과 도내 시ㆍ군 건설협의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강익재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 박승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정성욱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최윤호 건설경제 대표, 박인원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남ㆍ세종시회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건설협회는 이번 충남ㆍ세종시회의 이전개소에 따라 내포신도시 및 충남경제 활성화, 지역 건설인들의 권익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소식에서 정래상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건설협회의 중추 시·도회로서 발전해 온 충남·세종시회가 충남의 미래를 상징하는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먹거리, 사통팔달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환황해권 시대의 성장 거점이자 중부권 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 내포신도시가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해상 충남ㆍ세종시회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우리 협회는 신속, 정확한 고품격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통과 배려를 통한 공감, 존중 실천으로 회원들을 감동케 하겠다”며 “혁신 실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청렴하고 올바른 조직문화를 선도해 유에서 무를 창조하며 더 멀리 비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축사에서 “우리는 당분간 산업계 재구조화 등으로 인한 고통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그러나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을 겪으면서도 오늘을 일궈낸 나라이기에 충분히 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모두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새로운 미래를 열자”며 “건설협회 지도자들이 충남 건설계를 이끌고 지진 등 각종 안전문제부터 튼튼한 건설물을 지켜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우리 시대 과제를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건설협회 이전에 따라 10여 개 건설 관련 단체도 내포신도시 이전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건설관련 주요 단체는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 대한설비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대한건축사협회 충남도건축사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충남지회 등이다.
이 중 대한건축사협회 충남도건축사회와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가 내포신도시 및 인근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건설협회는 장기적으로 내포신도시 LH공사 사업 구간에 마련된 부지(699평 규모)에 건설종합회관을 짓는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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