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구단주 권선택 대전시장과 윤정섭 대표이사가 면담을 갖고 이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은 지난 30일 최문식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감독 부재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임 감독 인선 작업에 집중, 대표이사 유임과 함께 신속하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취임한 이영익 감독은 동북중-동북고-고려대를 거쳐, 1989년 럭키금성(현 FC서울) 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현대 미포조선 돌고래축구단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3∼2007년까지 4년간 대전시티즌 수석코치로 근무하며, 대전의 축구특별시 도약에 일조했다. 오랜 기간 대전의 수석코치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전의 정서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또한 2009∼2012년까지는 FC서울 U-18 감독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3∼2015년에는 상주 상무 수석코치, 2015년부터는 경남FC 수석코치로 역임했다.
이 감독은 이런 다년간 풍부한 경험에서 축적된 현장정보, 축구지식,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이 감독이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선수단과 원활히 소통하며 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17시즌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를 부합 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 여겨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익 신임 감독은 “먼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믿고 맡겨주신 만큼,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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