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제로에너지 빌딩 실증연구 공모에 선정돼 세종시에 제로에너지빌딩 실증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산업부는 2025년 신축건물 제로에너지 빌딩 의무화에 대응하고, 시장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께 제로에너지빌딩 실증연구 과제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다.
이에 행복도시를 제로에너지빌딩 실증지역으로 해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등 8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
제로에너지 빌딩이란 단열재, 이중창 등을 통해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건축물이다.
이번 연구과제가 선정된 만큼 산업부로부터 3년간(2017~2019년) 67억원을 지원받아 경제성을 갖춘 ‘보급형 제로에너지 빌딩’을 구현하기 위한 건축자재, 설계기준 등을 마련하고, 행복도시에 제로에너지 실증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제로에너지빌딩 모델은 3000㎡규모로 건립되며, 행복청은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상호 협력해 이를 에너지통합관리센터와 제로에너지 홍보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너지통합관리센터란 일정 지역내 에너지원(전기, 열 등)을 모니터링 및 분석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최적관리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다.
행복청이 제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세종시 합강리(행복도시 5-1생활권)에 274만㎡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스마트 타운의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제로에너지빌딩 실증모델 구축을 시발점으로 행복도시가 에너지 자족도시로서 친환경에너지와 첨단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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