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안면고(교장 김형근)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현대식 학교 시설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2014년 부임한 김형근 교장은 '꿈과 끼를 키우는 ACE-ANMYEON 행복교육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전 교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6 충남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및 학생 평가 정책연구학교로 선정됐으며,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 참가 등의 성과로 충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안면고는 학생자치를 생활교육의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등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교사 주도의 교육과정 및 행사 운영에서 탈피해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도모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학생생활규정 개정, 교내 체육대회 개최,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감사주간 운영, 끼발산 페스티벌 등이다.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내 학급 자치활동 시간을 확보해 학생들에게 충분한 의견 개진 및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었고, 학생회의 정책 결정 및 공약 실천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 건의함 설치, 양심 우산 운영, 알리미 게시판 제작, 기숙사 슬리퍼 교체 및 컴퓨터실 활용 개선 등을 지원했다.
학생회 공약 실천, 학급회 건의사항 수렴으로 인한 학교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학생들은 학생회와 학교에 대한 만족과 신뢰를 갖게 됐고 자신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시하게 됐다.
안면고는 연간 행사 중 학생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스포츠리그전, 끼발산 미니페스티벌, 학교 축제인 송란제를 학생들이 주관해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기별로 실시하는 스포츠리그전은 매일 점심시간에 전 학년이 참가해 남학생 축구, 여학생 배드민턴으로 운영되며 운동의 진행, 심판, 결과 정리 등을 학생들 스스로 도맡아 하고 있다.
꿈·끼 탐색 주간에 실시하는 끼발산 페스티벌 역시 마찬가지다.
장기자랑과 사제동행 어울림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이 행사는 학급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회에서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결정하며 계획뿐 아니라 진행과 운영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의 학교생활=안면고는 학기 초 기준으로 학습, 진로진학, 봉사 등의 34개, 연인원 600여 명의 학생이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취미와 관심사가 동일한 학생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하면서 개인의 적성과 진로 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소하고 경미한 생활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학생들로 구성된 자치법정에서 교육적인 벌을 내리고 있다.
분기별로 솔로몬 동아리 학생들이 희망자를 모집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검사와 변호인을 구성해 실제 법정을 개최한다.
학생회는 매월 실시하는 허그데이와 연계해 생활규정 준수, 학교폭력 예방, 바른 언어 사용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다.
올해 학교 특색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3언(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3행(교복 단정히 입기·시간 잘 지키기·쓰레기 버리지 않기) 역시 자체 홍보를 통해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금산중앙초(교장 김점성)는 전교생 389명인 학생자치활동 중심학교다.
학생자치활동 중심학교란 참여와 실천 중심의 학생자치문화를 정착시키고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경험하며 시민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
금산중앙초는 학생자치활동 중심학교로서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을 다방면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생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직접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공동체 집단 활동에 참여, 민주적인 인간관계 형성,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 함양 등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리더십을 길러나가고 있다.
현장체험학습도 장소와 경로를 정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토론을 해 장단점을 따져서 결정을 내린다.
학생들은 자기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에 어느 때보다도 긍정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다모임에서 모아진 의견은 학교장, 교감, 담당 교사에게 전달해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친구사랑주간은 '친구사랑 캠페인', '아침 등교맞이', '친구사랑 우체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친구사랑 캠페인'은 친구들에게 바른 언어를 쓰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하자는 내용으로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직접 포스터를 제작하고 홍보하는 활동이다.
'아침 등교맞이'는 학생회 임원들이 아침 등교 시간에 교문 앞에서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선후배간의 사랑과 우애를 실천하는 활동이다.
'친구사랑 우체통'은 전교 학생들이 평소 친구에게 전하고 싶었던 고마움, 미안함, 우정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친구사랑 우체통에 넣으면, 학생회 임원들이 사랑의 우편배달부가 돼 해당 학생들에게 편지를 전달해준다.
프로그램 운영 일주일동안 모아진 편지만 200여 통에 이르렀다. 학생자치회가 배달해준 편지는 학생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주는 한편 학교폭력 예방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학생들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해 실천한다.
지난 6월 17일에는 학교 주변 상옥5리 경로당을 찾았다. 전교학생회장과 부회장, 4~6학년 학생회 임원 등 15명의 학생이 참여해 할머니들께 안마를 해드리기도 하고, 준비한 장기자랑을 보여드리기도 했다.
학부모도 봉사활동에 동참한다. 학생회 임원들과 학부모회 회원들이 함께 학교 옆 금산천 주변을 청소했다.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더 큰 가르침을 얻었다.
금산중앙초의 학생 중심 자치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학생들 모두가 학교의 주인공으로 토론하고 소통하며 실천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참여와 소통이 바탕이 되는 민주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행복해진다.
학생이 중심이 되고 학부모가 협력하고 학교가 지원하는 학생 중심의 학교, 금산중앙초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오늘도 한발 나아가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도움말=충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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