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생존율이 향상된 3D 세포 구조체 형성 기술
안전성평가연구소(KIT)은 강선웅 예측모델연구센터 박사팀이 ‘하이드로젤 소재를 활용한 3D 세포배양 시스템’ 기술을 생명과학 연구기자재 개발 기업인 ㈜에스피엘에게 기술 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재생의료가 미래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체 내와 동등한 기능을 갖는 3차원 세포 조직인 스페로이드를 배양해 암 모사를 위한 세포 응집을 유도하기도 하는 등 새로운 의료 연구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3차원 세포배양 방법은 별도의 배양 용구가 필요해 배양 방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가지는 천연 고분자 소재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3차원 세포 배양 시 세포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드로젤을 세포와 혼합해 스페로이드를 형성하고 배양하면 3차원 스페로이드 안쪽 부분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고루 전달되어 세포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혼합과 배양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에스피엘은 3D 세포 배양을 위한 배양기 생산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강선웅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그동안 대량제조와 장기간 배양이 어려웠던 세포배양법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포배양법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 업체들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공략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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