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사고 당시 현장 모습. /사진제공=충남지방경찰청 |
최근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부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사고와 관련,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NF쏘나타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사고 당시 관광버스 앞으로 끼어든 NF쏘나타 차량 운전자 A씨(76)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차량)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차선변경이 금지된 구간에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불법으로 차선을 변경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관광버스에서 사고가 발생한 줄 몰랐다”며 “주행 중 뒤에서 사고가 난 것 같아 갓길에 잠깐 차를 세워 119에 신고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관광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했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도로공사 순찰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해상도가 낮아 차량번호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사고지점(부산기점 278㎞) 하행선쪽에 설치된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와 톨게이트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했다.
구간을 통과한 NF쏘나타 차량을 전수 조사해 A씨 차량을 특정관광버스 사고 유발한 쏘나타 운전자는 70대 남성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발하고도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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