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연구소기업 수익금 330억원, 기술개발자 얼마 받을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제1호 연구소기업 수익금 330억원, 기술개발자 얼마 받을까?

  • 승인 2016-11-07 16:13
  • 신문게재 2016-11-07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연합DB)
▲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연합DB)


기관 수익 165억, 기여도 가장 높은 연구자 43억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소득세 부과 여부 논란 예상

“연구자 의욕증진위해 부과 안돼vs세금은 당연한 의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 주식 매각 수익금인 330억원에 대한 배분 계획이 확정됐다.

그러나 기술개발자가 지급받을 금액의 과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의 주식을 지난해 5월 1차 매각해 발생한 수익금 330억원에 대한 배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부는 연구개발특구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14조에 따라 배분계획안을 마련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1차 주식 매각대금은 484억원이고, 이중 관련비용을 제외한 순수익금이 약 330억원이다.

미래부는 이 중 50%인 약 165억원은 원자력연에게 돌아간다.

원자력연은 자체 규정에 따라 연구개발 재투자, 연구소기업 재출자 및 성과사업화 경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50%(약 165억원)는 연구개발에 참여한 연구원 17명에 보상금으로 배분된다.

17명 중 기여도가 가장 큰 연구원이 받는 보상금 규모는 약 41억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연구원이 받는 보상금 약 41억원에 소득세가 부과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41억원을 기술료가 아닌 수익금으로 처리할 경우, 연구자에게 최대 40%의 소득세가 부가돼 ‘세금폭탄’의 우려가 있다.

반면, 기술료로 인정받으면 비과세 혜택으로 41억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는 올해 말 또는 올해 초 과세관청에서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세금 과세가 진행되면 연구자들의 의욕 증진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기술료가 아니라 주식 수익금이므로 당연히 세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편,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보유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고자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콜마비엔에이치는 지난 2006년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과 ‘화장품 관련 나노기술’을 출자해 한국콜마홀딩스와 연구소기업을 설립됐다.

이 기업은 작년 2월 코스닥에 상장돼 시가총액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고, 원자력연 보유지분의 가치는 1685억원대로 상승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