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가 부채를 전액 상환했다.
서구는 서구문화원 건립과 가수원동주민센터 신축 시 발행한 총 48억 5000만원을 조기에 전액 상환해 개청 이래 처음으로 채무가 없는 지자체로 거듭났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행정자치부 승인 없이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고 발행 규모도 지금보다 자유로워져 여유자금을 활용한 현안사업 투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구는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는 이자 비용 절감을 위해 두 차례 고금리 지방채를 낮은 이율로 상환하는 등 건전한 재정운용에 힘써왔으며 상환계획에 따라 꾸준히 원리금을 갚아왔다.
또 모든 부서에서 축제ㆍ행사성 예산, 업무추진비, 기타 경상적 경비 등을 연간 5%에서 20%까지 예산을 절감하는 등 고강도 긴축 재정 운용을 해왔다.
그 결과, 서구는 지난달 지방채를 조기에 전액 상환했고, 이자비용 4억 66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이번 지방채 전액 조기상환으로 매년 지방채 상환에 들어가는 재원을 주민숙원 사업과 둔산ㆍ비둔산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데 집중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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