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아쿠아리움 전경 |
첫 이벤트로 대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 달간 무료입장
세종과 충남 어르신과 다문화ㆍ소외계층 등으로도 확대 고려
개장 1주년을 갓 넘긴 ‘대전아쿠아리움’이 지역밀착도를 높이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구 대사동 보문산 입구에 있는 대전아쿠아리움은 개장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65세 이상 대전시민 무료입장 이벤트를 선보인다. 1년만에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한 만큼, 대전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행사라 할 수 있다.
현재 65세 이상의 입장료는 1만 7000원으로, 호주머니가 가벼운 어르신들에게는 다소 부담되는 금액이다. 애초 입장료 할인을 검토했지만, 1주년을 다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에서 전액 무료를 결정했다.
대전에서 그치지 않는다. 첫 이벤트가 끝나면 세종시와 충남도 등 대전 인근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도 무료로 관람할 기회를 준비 중이다.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등 사회적으로 보호받고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무료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진호 대전아쿠아리움 본부장은 “개장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장 후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가족이 함께 찾아 가족명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아쿠아리움의 전신은 대전아쿠아월드로, 2011년 개장했지만, 경영난으로 1년여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주)신라애니멀그룹이 2014년 10월 인수한 후 지난해 10월 대전아쿠아리움으로 재개장했다.
재개장 1년만에 10월말 현재 누적 입장객 24만 5600명을 돌파하면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데다, 대형 철갑상어 등 다양한 어종뿐 아니라 앵무새와 프레디독, 코아티, 라쿤, 비버 등은 물론, 호랑이와 재규어, 자칼 등 맹수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장 본부장은 “대전은 상대적으로 전국적인 주목할만한 관광명소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지역밀착도를 높이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전국에서 찾는 대전의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대전아쿠아리움 수족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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