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소재한 무령왕 기념비 등 백제의 문화유적과 유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연 충남도의원은 7일 충남도의회 제292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일본에 소재한 백제유적과 유물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김 도의원은 “일본 규슈 인근 섬인 가카라시마에 소재한 무령왕 기념비가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며 “무령왕이 목욕을 한 곳으로 알려진 우물가 역시 나무막대로 표시해놓는 등 관리 소홀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햇다.
이어 “조선이 기증한 대마도 만송원 보리사의 삼구족(촛대, 화병, 향로)는 유산 원형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며 “심지어 유물을 알리는 안내문은 종이로 써져 테이프로 벽에 붙여져 있는 게 고작”이라고 충남도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 도의원은 “연간 10만명 이상 찾는 대마도 방문객에게 유적과 유물을 알리기 위해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안내 리플렛을 제작·배포해야 한다”며 “잘못된 안내 표지판은 바로잡아야 할 것을 해당 지자체에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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