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부작용 경고 핵심은 바로…

  • 비주얼
  • 카드뉴스

[카드뉴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부작용 경고 핵심은 바로…

  • 승인 2016-11-07 13:17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지방섭취를 늘리면 몸무게가 줄어든다’

최근 고지방 저탄수화물 열풍으로 고지방 식품이 없어서 못파는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발단은 한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된 ‘지방의 누명’이라는 프로그램 때문이었는데 탄수화물 섭취를 전체 칼로리의 5~10% 수준으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70% 이상으로 늘리면 체중 감량 효과에 건강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게 주된 핵심이었다.

‘삼겹살과 버터를 먹고도 살이 빠진다니…’

칼로리에서의 해방, 그야말로 다이어트의 혁명이었다. 실제 최근 3주간 매출(자료 이마트)을 보면 버터는 전년대비 41%, 치즈 10%, 삼겹살 8%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고지방 저탄수화물의 효과를 봤다는 후기들이 올라오면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듯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5개 의학·영양학회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사는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오히려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단기적으로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두통, 피로감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만성 질환자에게는 자칫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핵심과 허와 실을 정리해 봤다.

첫째,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의 핵심은...
하루 총 열량을 유지하면서 탄수화물 비율은 낮추고, 지방의 비율을 늘리는 것으로 무조건 지방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다.

둘째, 저탄수화물 왜 살이 빠지나
지방이 축적하는것이 인슐린인데 우리몸안에 탄수화물이 줄어들면 인슐린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지방이 축적되지 않고 분해가 되면서 살이 빠지는 원리다.
(*탄수화물을 줄여 인슐린 분비 줄이는 효과)

여섯째, ‘버터’ 정말 먹어도 되나
무염버터 품귀현상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너무 많이 먹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TV에 출연 “버터는 트랜스지방으로 대표적인 나쁜지방이다. 버터와 마가린은 심혈관계질환, 고지혈증에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또 무염버터 품귀현상에 대해서는 국민건강 위험할수 있다고 경고하며 “좋은지방인 견과류, 생선기름에는 불포화지방이 많아 자연식물성 기름을 먹는게 좋은데 트렌스 지방인 버터는 너무 많이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터를 고를때는 제품 뒷면에 천연버터인지 가공버터인지 확인하자. 우리 말하는 천연버터(염버터)는 100% 우유, 유지방 함량이 80% 이상인 제품으로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는 천연버터를 선택해야 한다. 국내 시중에서 파는 제품들은 유지방 함량이 천연버터 기준인 80%에 맞추고 팜유나 인공첨가물을 넣어 제조하는 경우가 많아 구입시 잘 살펴봐야 한다.

넷째, 장기적으로 부작용 초래
장기적으로 탄수화물 급격히 줄이는 것은 영향불균형, 우울증, 변비, 소화기 질환등 부작용 초래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1~2년이상 지속될시 근육도 빠지게 되면서 힘을 못쓰게 된다고 경고한다.

건강한 사람은 3개월~6개월 정도는 괜찮지만 1~2년이상 됐을때는 지방만 갖다 쓴게 아니라 근육도 같이 빠지게 되니까 힘을 못쓰는 것이다. 오래할수록 부작용은 심해진다.

다섯째, 아무나 해서는 안된다
만성질환자들에게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되레 ‘독’이 될 수 있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를 조절하는 환자들,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초기단계에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이라든지 기타 혈관에 대한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유병욱 순천향대 교수)

여섯째,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탄수화물은 전체 섭취 열량의 65%, 지방은 30%를 초과해 섭취하지 않고,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만성질환자는 식사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5~10%의 비율은 하루 밥 반공기 수준이다. 탄수화물은 몸의 소중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적당한 섭취는 필요하다. 또 탄수화물은 설탕이나 흰밀가루은 멀리하고 섬유질, 통곡물, 현미, 잡곡같은 양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식생활에 탄수화물 노출이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양질의 탄수화물과 지방을 섭취하면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태흠’ 불참 충남도민 행사 등장한 김동연 “저는 충청의 아들”
  2. [날씨]초속 5m 강한바람에 체감기온 뚝…계룡산 23㎝ 눈 쌓여
  3.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사랑운동,사회적자본으로 뿌리내려야"
  4. 충북 충주서 규모 3.1 지진 발생… 피해 신고는 없어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2월7일 금요일
  1. 충청권 아파트값 하락폭 줄어... 서울은 상승 전환
  2. 많은 눈과 도로 결빙 우려에 출근 포기한 차량들
  3. 대전꿈의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강사 공개 모집
  4. 폭설·강풍에 대전서 눈길 교통사고, 낙하물 사고 잇달아
  5. 대전동부교육청 지방공무원 '성장나무' 운영

헤드라인 뉴스


옛 대동초 부지 `무용지물`…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발목 잡혀 난항

옛 대동초 부지 '무용지물'…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발목 잡혀 난항

대전교육청이 폐교재산인 옛 대동초 부지를 놓고 2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법의 테두리에 갇혀 보수·수리도 제한돼 공실 상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5일 오전 유성구 대동에 위치한 옛 대동초 부지를 방문해보니 학교 내부로 향하는 교문과 뒤편에 위치한 관사 모두 잠금장치로 굳게 잠겨 접근이 불가했다. 학교 정문 앞은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와 비닐하우스가 늘어서 있고 뒷산 곳곳엔 묘지가 자리 잡고 있는 등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 중에도 1층 높이의 학교 건물만 덩그..

충북 충주서 규모 3.1 지진 발생… 피해 신고는 없어
충북 충주서 규모 3.1 지진 발생… 피해 신고는 없어

기상청은 7일 오전 2시 35분 34초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이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35분께 규모 4.2 지진이 발생했다고 고지했다가 상세 분석을 통해 이를 3.1로 조정해 발표했다.기상청이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전북, 경북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의 흔들림이 느껴졌을 것으로..

[날씨]초속 5m 강한바람에 체감기온 뚝…계룡산 23㎝ 눈 쌓여
[날씨]초속 5m 강한바람에 체감기온 뚝…계룡산 23㎝ 눈 쌓여

대전과 충남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기준 계룡산에 22.9㎝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세종 전의 11.6㎝, 서산 11㎝, 천안 9.2㎝, 대전 3.6㎝, 금산 3.3㎝의 적설을 기록했다. 기온은 오전 8시 현재 영하 4.1도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9.3도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전을 기준으로 초속 5.2m의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서청주에서는 초속 7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일고 있다. 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많은 눈과 도로 결빙 우려에 출근 포기한 차량들 많은 눈과 도로 결빙 우려에 출근 포기한 차량들

  • 텅 빈 헌혈의집…혈액수급 빨간불 텅 빈 헌혈의집…혈액수급 빨간불

  • 대전·충남 보도사진전 개막…2월 11일까지 대전·충남 보도사진전 개막…2월 11일까지

  • ‘공정선거’…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한 달 앞으로 ‘공정선거’…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한 달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