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백원필 연구개발부원장이 전 세계 선진 원자력 기술의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운영위원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백 부원장은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3차 OECD/NEA 운영위원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백 부원장은 원자력연 열수력안전연구부장ㆍ원자력안전연구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연구개발부원장을 맡아왔으며, 한국원자력학회 후쿠시마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OECD/NEA에는 2003년 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CSNI)의 사고 분석 및 관리 워킹그룹에 처음 참여한 이후 프로그램 검토그룹 위원을 거쳐 2012년 국내 전문가로서는 최초로 CSNI 의장단에 진입해 활동했다.
또 백 부원장은 프랑스와 공동 주관한 중대사고 시 증기폭발 현상 연구 ‘OECD-SERENA 프로젝트’, 우리나라가 단독 주관한 다양한 원자로 냉각기능 상실 사고 시뮬레이션 연구 ‘OECD-ATLAS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며 국내 원자력안전 기술의 향상과 국제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백 부원장 선임으로 한국은 의장국인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등과 의장단을 이뤄 OECD/NEA 사업계획과 예산 등 주요 정책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OECD/NEA는 1957년 설립돼 현재 원자력 선진국을 중심으로 31개국이 가입해 있는 국제기구로 다양한 원자력 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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