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파워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가 올 연말이나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문면의 자율유치 신청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당진시는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조규성)를 중심으로 자율유치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고 시의회 승인을 위해 접수까지 했으나 뒤늦게 시민단체의 소수 의견을 청취한 후 반려하면서 논란이 생겼었다.
특히 자율유치 신청은 특별지원금 277억원과 자율유치 신청에 따른 가산금 93억원이 시로 배정이 됐었으나 반려되면서 자율유치 가산금도 물 건너 갈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코파워 실시계획 인가가 임박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자율유치 신청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환경저감시설비 등의 사업비 증가로 자율유치 가산금은 1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 국정감사 때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답변에서도 현재 추진 중인 발전사업은 국내 전력시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시민 K 씨는 “시는 에코파워와 MOU 체결 등이 이미 체결됐고 자율유치 신청을 위한 주민 서명 등이 이뤄진 상황에서 국책사업이 주민 반대로 중단되지 않는다면 기준을 강화하는 등 지역의 실익을 챙기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에코파워 관계자는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발전소를 지향하고 있는 에코파워는 영흥화력발전소보다 낮은 배출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최고효율 수준의 발전시스템 도입으로 CO₂ 배출 저감, 회처리장 없는 발전소, 비산탄진이 없는 발전소, 폐수 방류가 없는 발전소를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를 목표로 지방재정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과의 상생협약 체결 등 주민참여형 발전소를 목표로 추진하며 주민감시단과 자문단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파워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되면 석문면 일원에 당진에코파워 1·2호기(1160MW) 건설을 추진한다.
당진에코파워는 SK가스 51%, 산업은행 15%, 한국동서발전 34%로 구성돼 있으며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1호기는 2021년, 2호기는 2022년에 준공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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