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먹자골목 명암, 최순실 게이트 설문 등 기사화
“직접 취재를 하고 기사를 써보니 신문이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대전 탄방중(교장 이규선) 재학생 33명과 충남 천안 쌍용고(교장 홍만선) 재학생 28명은 지난 4일과 5일 한국언론재단의 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중도일보의 ‘2016 NIE 프로그램 1일 기자체험교육’에 참가해 취재기자와 영상기자로 활동하며 신문제작 체험을 했다.
천안 쌍용고 재학생 28명은 5일 중도일보를 찾아 편집국과 신문 자료실을 둘러보고 언론사의 구조와 기자의 역할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담긴 옛 신문을 보며 다시한번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게 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취재와 기사 작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교육을 비롯해 실제로 오류동과 문화동 주변지역을 찾아 1일 기자로 값진 경험을 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날 오류동 음식특화거리를 찾아 특화골목의 장점과 단점을 취재했으며, 주변 영화관을 둘러보고 11월 개봉 영화 중 인기 있는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김장철 비싼 배추가격으로 인해 서민들이 한숨을 내 쉬고 있다는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심층취재해 기사화 했다.
학생들은 또 인터넷방송국을 찾아 카메라 작동법을 배우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의 노력으로 ‘천안쌍용소식’이라는 제호의 신문이 만들어졌고, 옛 충남도청 소재 대전근현대사박물관을 찾은 방송팀은 ‘천안쌍용뉴스’ 라는 영상물을 제작했다.
이에 앞서 대전 탄방중 재학생 33명도 지난 4일 중도일보를 찾아 편집국과 신문자료실을 견학하고 언론과 기자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어 취재와 기사 작성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후 직접 오류동 인근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서대전역 등을 찾아 1일 기자로서의 체험활동에 나섰다.
이날 학생들은 외모가 첫인상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을 통해 기사로 작성하는가 하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시민 의견을 조사하기도 했다.
또한, 계속되는 청년 실업의 해법을 제시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바쁜 현대인들의 운동 부족상황을 직접 설문 조사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동영상 제작에 나선 학생들은 옛 충남도청을 찾아 대전의 역사와 근대 건축물 들을 소개했다.
1일 편집국장으로 활동한 천안 쌍용고 오현서 학생(1학년)은 “진로전문체험 선생님을 통해 이번 기자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팀을 꾸려서 취재계획서를 작성하며 현장에 직접 나가 취재를 하고 기사로 작성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탄방중 정우영 학생(2학년)은 “막연히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참가하게 됐는데 직접 취재를 해보고 기사를 써보니 재밌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언론과 신문에 대해 가깝게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구ㆍ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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