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꽃 씨앗학교 전시회에 전시된 학생들의 작품. |
예술꽃 씨앗학교와 연계해 예술적 감수성 및 상상력도 UP
대전 중구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도심속 농촌학교인 산서초는 전교생 85명의 작은 학교다.
이 작은 학교가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 교육계의 관심의 받고 있다.
산서초는 지난 2013년 신상철 교장이 초빙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2014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인 ‘예술꽃씨앗학교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연평균 6000여 만원을 지원을 받고 있다.
산서초는 이를 활용해 생태 중심의 문화 예술교육을 추진,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꿈과 끼를 키우며 건강하고 행복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산서초의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전통놀이 한마당’과 ‘예술꽃 씨앗학교 작품 전시회’가 지난 2일 열렸다.
학생들은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문화예술 수업을 통해 갈고 닦았던 솜씨를 공유했으며, 여는마당, 공연마당,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등 총 4개의 마당으로 이뤄진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즐겼다.
공연마당에서는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의 교류를 위한 대신초 풍물놀이팀의 공연을 비롯 병설유치원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이 이어졌다.
다채로운 공연이 끝난 뒤 펼쳐진 놀이마당에서는 대형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호롱개와 홀태를 이용한 벼 수확하기, 도리깨를 활용한 콩 수확하기, 천연 염색놀이 등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체험활동이 제공됐다.
먹거리마당에서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동참해 인절미, 군고구마, 한과,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 학생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예술꽃 씨앗학교 작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설동호 교육감은 “고등학생의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겠다”며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신상철 교장은 “우리학교 만의 특화된 전통문화 체험과 예술교육으로 학생들을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산서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놀이마당에서 펼쳐진 풍물놀이팀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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