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희 시인의 ‘젓갈...’ 시노래도 첫선
가을 밤, 메마른 가슴들을 포근히 감싸 줄 시노래 콘서트가 오는 12일 오후 6시 대전시 서구 갈마동 ‘휴지’ 소극장에서 열린다.
박경하의 시노래콘서트 ‘시린 - 시와 이웃’은 ‘대전발 완행열차’라는 제목으로 초대가수 백창우, 시인 이가희, 사진작가 정창영, 송호청소년수련원 원장 임묘진씨 등이 함께한다.
제1부 간이역에서, 제2부 열차는 추억으로 달리고, 제3부 백창우의 시와 음악, 제4부 대전발 완행열차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관객들에게 옛날 완행열차에서 먹던 사이다와 달걀 등 추억의 먹거리도 제공한다.
또 완행열차의 콘셉트에 맞게 현직 시의 고향역으로 각광받는 황간역의 강병규 역장이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경상회 이씨는 ...’으로 시작되는 이가희 시인의 대표시 ‘젓갈 골목은 나를 발효 시킨다’로 만든 시노래를 충남 논산 출신의 박경하가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박경하씨는 “고향의 품과도 같은 대전 무대에서 마음결 고운 이들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시름 많은 시기를 지나는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고향의 추억과 그리움을 한 아름씩 안겨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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