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항터미널 조성에 맞춰 외국인 대상 사후면세 서비스 확대 추진
코레일이 KTX 광명역 내 스토리웨이(편의점)에서 ‘사후면세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에 맞춰 사후면세 매장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사후면세점(Tax Free)은 외국인이 지정된 판매장에서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할 경우 출국 시 공항 내 환급창구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는 제도다.
주로 고가의 명품 위주인 일반 면세점(Duty Free)과는 달리, 중저가 제품이나 일반 소매물품을 판매해 명동이나 남대문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200여만명이 찾고 시장 규모는 2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광명역 주변은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등 주요 쇼핑시설이 집중돼 있어 파주와 명동 등 쇼핑관광 코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특히,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는 내년 3월에는 광명역 입점매장의 사후면세 서비스도 대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당∼광명역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면 광명역 일대가 쇼핑과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1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맞아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의 중심역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