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와 차은택 감독 사진=연합DB |
최순실발 파문이 연예계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의원이 3일 회오리 축구단과 최순실 일가가 개입됐다는 사실을 폭로한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가수 싸이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10년 전 최순득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장시호와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안의원이 말한 기획사와 가수가 YG엔터테인먼트와 가수 싸이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 |
먼저 장시호는 이모인 최순실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장씨를 연예계로 끌어들인 인물은 차은택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차은택 감독은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그룹인 빅뱅의 ‘거짓말’(2008년)과 싸이의 ‘행오버’(2014년)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차은택 감독은 싸이가 월드스타가 되기전에도 ‘연예인’과 ‘라잇나우’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 하는 등 남다른 친분관계에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씨는 현재 YG의 대표이사로 박근혜 정권 출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 돼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더욱이 차은택 감독은 양 대표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소속 가수인 싸이가 특별 공연을 했고, 양 대표는 문화융성위원회 발탁 한 달 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이번 루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싸이는 장시호와 친분 관계가 전혀 없다.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3일 밝혔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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