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 경종민·이용훈 교수 추천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는 16대 신임총장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교수협은 지난 1∼2일 투표(560명 중 493명)를 거쳐, 전기및전자공학부 경종민 교수(63)와 이용훈 교수(61)등 2명을 신임 총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1순위 후보인 경 교수는 2011년 서남표 총장 시절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당시 대학평의회 명칭을 교수평의회로의 수정을 강력히 주장해 KAIST 교수평의회를 설립을 주도한 업적이 있다.
경 교수는 경기고를 졸업해 서울대 전기및전자공학과 학사,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경 교수는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과 학과장, KAIST-IT 융합연구소 연구소장,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스마트 IT 융합시스템 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석박사 17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순위 후보인 이 교수는 신기술 창업지원단장, 공과대학장, 교학부총장 등 KAIST내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 전기공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KAIST 부임 후에는 신기술창업 지원단 단장, 전기전자학과장, BK 사업단장, 공과대학장, 정보과학기술대학장, ICC 부총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통신신호처리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며 박사 44명, 석사 80명을 배출했다.
교수협의 추천을 받은 후보군은 다른 후보들보다 KAIST 교수들의 신뢰를 공식적으로 얻은 인물이라는 강점이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교수협 추천자를 받은 후보군들이 총장이 되는 일이 다수였다.
제11대 총장인 홍창선 총장도 교수협의 추천을 받고 총장직에 올랐던 사례다.
교수협 추천 외에도 KAIST 총장 공개 일반공모와 총장발굴위원회를 통해 후보군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접수된 후보들은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서류 및 개별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3인 이내로 압축되고, 내년 1월 중 개최될 KAIST 임시이사회에서 제16대 신임총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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