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동연 아주대 총장. |
김용환 농협금융회장·김동연 아주대 총장 등 임종룡 부총리와 업무적 인연
차기 금융위원장에 충청출신 인물이 물망에 올랐다.
우선 ‘금융통’으로 알려진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김 회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쳤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가 금융위원장 내정 직전 몸담았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임 부총리의 바통을 김 회장이 이어받은 것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김동연 아주대 총장도 이름을 올렸다.
‘고졸 성공신화’로 유명한 김 총장은 충북 음성 출신이다.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 과장,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차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다. 김 총장이 임 부총리와 같은 국무조정실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등 난제가 산적한 만큼, 차기 금융위원장에 임 부총리와 호흡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임 부총리와 업무적 인연이 있어 그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 이외에도 유력한 후보로 정은보 금융부위원장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손꼽힌다.
지역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CEO는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기 때문에, 차기 금융위원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 된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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