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속속들이 파고든다…충남도의회, 안면도 개발 등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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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속속들이 파고든다…충남도의회, 안면도 개발 등 감사

  • 승인 2016-11-03 12:12
  • 신문게재 2016-11-03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기존 문제들 한 번 더 점검하고 산하기관 예산 집행 집중 감시

지지부진한 안면도 개발과 부실한 의료원 운영, 노인 복지사각지대 등 충남도의 문화 및 관광, 복지문제와 관련된 사항이 도마 위에 오른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도민 실생활과 밀접한 이러한 도정 현안들에 대해 오는 8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속속들이 파고들 계획이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문복위 위원들은 안면도(꽃지 지구) 개발 사업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자료를 가장 많이 요청했다.

위원들은 “안면도 개발 사업의 경우 3농혁신 등 정책특별위원회(안희정 청문 특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현황과 계획에 대해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원의 방만한 경영 문제 역시 행정감사의 단골손님이다.

최근 몇 년간 김종필 도의원의 활약으로 많이 끄집어냈음에도 남아있는 문제점을 찾아낸다는 설명이다.

김원태 위원은 “의료원은 장비를 많이 구입했는데, 예를 들어 1억짜리 장비를 가지고 얼마만큼의 진료를 했는지, 내구연한 등은 지켰는지 등을 살필 것”이라고 했다.

산하기관 경영실태도 관심사다.

직전 의장인 김기영 위원은 “산하기관들의 전반적인 예산집행 현황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김기영 위원은 “도민들이 낸 세금을 효율적으로 아끼면서 적재적소에 썼는지 파헤칠 것”이라며 “집행부에서 수시로 자체 감사나 지도를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은 곳이 있는 것 같다. 초과집행 등 문제점이 상당부분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지난 회기에 이어 연속으로 문복위원을 맡고 있는 김연 위원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관 기관들의 업무 연속성 등을 살핀다.

김연 위원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한 사업과 평가 중심으로 감사할 것”이라며 “올 초 업무보고 했을 때 질문했던 내용 중심으로 어떻게 전개됐는지, 용역사업의 결과물들을 어떻게 도정에 반영하고 있는지, 시ㆍ군 단위와의 연결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립장애인복지관의 기능과 역할, 업무 이관 및 예산 분배 작업, 문화진흥원 업무 등에 대해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1년치를 평가하고 현장에서 들었던 내용을 각 기관도 잘 파악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것이라는 게 김연 위원의 각오다.

도체육회 운영 문제는 김원태 의원이 전담한다.

김원태 위원은 “충남지역에서 체육 물품을 구입해야지 타 지역에서 구입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며 ”이런 잘못된 일들을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들은 노인인구와 노인질환, 독거노인 현황, 노인학대 현황 등의 자료를 두루 요청하기도 했다. 문제점 지적 보다는 늘어나고 있는 (충남)노인 인구와 문제에 대한 파악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문복위 감사 대상은 도 여성가족정책관실과 문화체육관광국, 복지보건국 및 산하 여성정책개발원, 역사문화연구원, 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진흥원,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문화재단, 의료원,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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