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시험장 주변·방송장비 점검 등 준비 만전
2017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지역은 1771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한다.
지난해 1263명보다 508명 늘어난 수치로 이들 학생은 세종고를 비롯해 6곳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2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수능시험 제29시험지구인 교육청에서는 남학생 847명, 여학생 924명 총 1771명이 응시한다.
응시자 현황을 살펴보면 재학생이 1492명, 졸업생 220명, 검정고시 출신자가 59명 등이다. 시험장은 성별을 구분해, 남학생은 세종고(248명), 도담고(283명), 성남고(316명), 여학생은 세종여고(241명), 한솔고(327명), 아름고(356명) 등에 배정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월 수립한 대수능 제29시험지구(세종) 운영계획에 따라 499명의 시험 감독관과 시험본부요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부정행위 예방지도와 시험실 감독관 복무 철저에 대한 교육감 서한문을 각 학교에 발송한 상태다. 수능 감독관 교육을 2차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송장비 점검과 수능시험장 주변 점검 등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
매년 일부 지역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영어 듣기평가 대비해 스피커 성능과 음질상태 등 방송시설에 대한 점검을 수차례 실시했다. 혹시 모를 정전에 대비해 비상 전원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 작동 여부에 대한 확인도 마쳤다.
특히, 시교육청 학교혁신과에 종합상황실을 두고, 각 시험장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각종 준비사항을 재점검하는 한편, 지진 등 재난대비와 기후변화에 대한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마음 편히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당일은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하며, 영어 듣기평가가 시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