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다문화 학생들이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 전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세종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과천 미래에셋대우 연수원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세종시 대표로 참가한 공지현 학생(아름중 2)과 이수연(조치원교동초2) 학생이 교육부장관상(동상), 한국외대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공지현 학생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백조가 된 나의 꿈’을 주제로 반크 활동과 국제 재난 봉사활동 참가 경험,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 한일 양국의 국제적 갈등을 해결하는 국제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초등부에 참가한 이수연 학생은 ‘중국 외갓집 이야기’를 주제로 외가의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했다. 앞으로 이중 언어 재능을 키워 한국과 중국을 잇는 외교관이 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김태환 인성안전교육과장은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능력은 장래 국제 외교 무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다문화 학생들이 이중언어를 통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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