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출원 19배 상승
IT기술 활용한 디자인도 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섰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2012년 9000억원이던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3년새 두배 가량 뛰었다. 작년 1조8000억원에 이르렀고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디자인 출원도 급격하게 늘었다. 2009년 68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 265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37건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을 입히고 먹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라 최근 7년 동안 액세서리와 옷 등 착용품이 가장 큰 폭인 8배로 증가했다. 사료와 먹이용품, 주거용품도 각각 5배로 늘었다.
반려동물 용품은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물품으로 우리나라 개인과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중기 출원이 2015년에는 2009년 대비 19배 상승했고, 또 2004년 이후 볼 수 없었던 대기업의 출원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IT 기술을 활용한 용품과 건강관리를 위한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자동 급식기, 슬로우 식기 출원이 눈에 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반려동물 산업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우리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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