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다음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가을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커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려운 탓이다.
시는 본청과 공원관리사업소, 5개 자치구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특히, 최근 5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분석 결과 입산자 실화가 전체 산불 발생 이유의 절반에 달하는 점을 주목, 보문산과 식장산, 계족산, 구봉산 등에 등산객을 대상으로 드론 등을 이용해 산불홍보와 계도방송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체 산불 발생지 가운데 43%인 식장산과 대청호반 추동선 일원의 입산 통제 확대와 등산로 폐쇄구간 지정, 등산로별 산불감시원 기정 배치 등의 조치도 펼칠 예정이다.
최규관 시 환경녹지국장은 “산불예방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이라며 “특히, 가을철은 추수가 끝나는 기간으로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 논과 밭두렁 및 폐기물 소각행위를 삼가고 화기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않게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한편, 시는 산불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일 유성구 성북동 산림욕장 일원에서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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