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택배’, 청춘을 위로하고 고민을 덜어줘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청춘택배’, 청춘을 위로하고 고민을 덜어줘요”

  • 승인 2016-11-01 17:00
  • 신문게재 2016-11-01 2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충남대 청년창업기업, ‘니얼유’ 심리상담 자판기 운영

“미래가 두렵고 생활이 무료하다고요? ‘청춘택배’에서 위로 받으세요”

취업과 학업, 연애 등 2030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청춘택배’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제다.

충남대에서 가장 왕래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중앙도서관 카페 99번가의 출입문 바로 앞에는 ‘청춘택배’라는 이름의 자동판매기가 있다.

500원을 주입하면 청춘 택배는 장래 희망은 취업님, 다나가 혼자있고 싶어님, 할 일은 내일로님, 무기력포텐님, 연애쫄보님처럼 이용자의 고민 종류에 따라 총 20개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택배 모양을 한 상자 안에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전문 심리상담사가 작성한 글귀와 그림, 유명 웹툰 작가의 그림, 비타민, 사탕 같은 것들이 들어 있어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지역의 극장, 카페, 공방 등의 쿠폰 및 이벤트 정보 등을 담아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도모하고 있으며, 청춘택배 캠페인의 수익금은 다시 청춘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충남대 도서관 카페 99번가에 문을 연 이후로 매일 30-40개의 청춘택배가 판매되고 있다. 현재 대전시내 백화점과 설치 협의를 끝냈고, 구청 등 관광서와 청소년센터 등에도 추가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청춘택배는 청년창업기업인 ‘니얼유(Near You, 대표 이정환)’가 운영하고 있다.

니얼유는 충남대 심리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 4명이 의기투합해 ‘가장 가까운 곳의 마음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는 곳’을 모토로 2015년 6월 설립됐으며, 심리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전문적인 심리상담센터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심리 상담전문가 검색 서비스 제공과 온라인 상담소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지역 심리상담센터 약 50곳과 제휴를 맺었다. 청년 및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 커플 의사소통 집단 미술치료, 부모교육, 지역내 중학교 특강 및 집단 상담 등 오프라인 정신건강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니얼유 이정환 대표는 “취업, 진로결정, 연애 등 청년들은 많은 고민을 안고 있지만 쉽게 털어 놓거나 위안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청춘택배는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