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최고’ 지역中企, 일본 현지서 수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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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최고’ 지역中企, 일본 현지서 수출 성과

  • 승인 2016-11-01 16:22
  • 신문게재 2016-11-01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대전 中企, 큐슈 경제교류상담회서 2천만불 계약추진

‘물 쓰지 않는 반신욕기’ 뉴젠사우나, 현지업체 호평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이 일본 경제교류상담회에 참가해 2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큐슈 경제교류상담회는 대전시 주최, 대전경제통상진흥원과 후쿠오카 해외사무소 주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졌다.

대전 소재 (주)뉴젠사우나, (주)하이젠, (주)소마바이오, (주)모토넷, (주)광진정밀, (주)엔시정보기술 등 우수제품을 보유한 6개 기업이 참여해 계약추진 2015만 달러(231억원), 수출상담 53건에 4030만 달러(463억원)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중 물을 쓰지 않는 ‘원적외선 반신욕기’를 생산하는 (주)뉴젠사우나는 목욕을 즐기는 일본문화와 맞아떨어지면서 20만 달러 상당의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24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뉴젠사우나의 반신욕기는 캐나다산 편백나무를 통으로 사용해 열차단율이 높고 예열시간을 줄여준다. 무엇보다 전기로 구동하는 세라믹 히터가 공기를 데워주는 방식이어서 물 없이 간편하게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오세정 대표는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이지만 연간 2만∼3만여 명의 노인들이 반신욕을 하다 수압 등을 못이겨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원적외선 반신욕기는 물을 쓰지 않아 사고 가능성이 적고 그만큼 안전하다는 점에서 일본 내 노인보호센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 창립한 뉴젠사우나는 3년 만에 원적외선 반신욕기 10억 매출을 달성하고 중국 옌타이지역에 제조공장을 세워 현지 생산 및 유통을 하는 등 연간 8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촉매평가장치·계측기 제조업체 (주)하이젠(대표 이명식)은 장비제작업체인 일본의 M사와 이틀에 걸쳐 구체적인 수출상담을 벌였고 공익재단법인 후쿠오카현 수소에너지 실험센터 부센터장과 접견하는 등 향후 비즈니스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음식물처리기기를 제조하는 (주)소마바이오(대표 김숙희)의 경우 오는 12월 일본 한 업체가 대전 본사 방문을 약속하는 등 지속적인 상담을 예약한 상태다.

투명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주)엔시정보기술(대표 남학현)은 현지 15개사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고 앞으로 일본 대리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시복 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경제교류상담회가 실질적인 수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외지사화사업, 출장지원 등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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